중소기업육성자금 조례·기업유치 총력…산막이옛길 시즌2로 업그레이드
관광자원·산업 개발 주민소득UP…'모두가 행복한 희망 괴산' 목표

이차영 괴산군수.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지난 2일 제 44대 괴산군수로 취임한 이차영 괴산군수.

괴산군정 목표를 '모두가 행복한 희망괴산'으로 정한 이차영 군수는 선거과정에서 군수가 되면 "제일 먼저 군민들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선거과정에서의 어려움, 취임후 괴산군정 계획, 군민에게 바라는 것 등을 들어봤다.

#괴산군수로 취임한 소감은

엄중한 책임감과 겸허한 마음으로 군민 여러분 앞에서 제44대 괴산군수로 취임했다. 그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괴산군민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직 취임 초기라서 파악해야 할 것들도 많지만, 군민들의 기대와 사명감을 잘 알고 있기에 책임감도 무겁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이 괴산 군수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괴산에서는 전직 군수님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불행한 상황을 맞았다. 그러다 보니 군정도 제대로 중심을 잡고 진행하기도 어려웠고 지역 경제도 침체된 측면도 있었다. 그래서 군민들께서 많이 실망하고 안타까워 하셨다. 이번 선거를 통해 과거의 악연을 끊고 괴산에 새 희망, 미래 발전에 대한 비전을 세우기를 바랐던것 같다고 생각한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

선거에 처음 나오다보니 인지도 극복이 가장 큰 어려움이 이었다. 다행히 시간이 갈수록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자신감이 생겼다.

다만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서 우리 쪽에서 무슨 소문을 냈느니, 내가 하지도 않은 어떤 일을 했느니 등등 안 좋은 얘기들이 나돌아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러나 나중에 안 일이지만, 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혼탁한 선거에 휘말리지 않는 모습이 좋아서 찍어줬다는 분들이 많았다. 고마운 일이기도 하고, 저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았다.

#송인헌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나

송인헌 후보님 역시 훌륭하신 분이며, 괴산이 키워낸 귀중한 인적 자원이시다. 또 이번 선거에서도 46% 정도의 괴산군민들이 송 후보에게 표를 주신 것도 잘 알고 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 역시 똑같은 군민들이고 이웃이기 때문에 군수로서 그 분들의 의견과 입장도 충분히 존중할 것이다. 또한 송 후보님의 공약 가운데 좋은 것들은 군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취임한 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과제는

저는 괴산군수가 되면 "제일 먼저 군민들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었다. 그 동안 잦은 선거 과정에서 이쪽 저쪽 편에 서서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약간의 갈등과 앙금이 생겨났다. 그래서 군민들의 통합과 화합이 가장 시급한 것이다.

이런 군민 통합은 군수인 제가 내편 네편을 가리지 않고, 전체 군민을 끌어안고 소통에 앞장서면 점차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또 괴산 공직사회도 그 동안 사기가 저하되고, 힘들게 일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는 보복인사는 물론 하지 않을 것이며, 공정 인사를 통해 공직사회에 새로운 출발과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

#괴산군정 목표는

괴산군정 목표를 '모두가 행복한 희망괴산'으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선거 때 약속한 정책들을 반드시 시행할 것이다.

괴산에는 미래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소기업육성자금에 관한 조례도 만들고, 다양한 인사들로 기업유치시스템도 운영하고, 유기농 관련 강소기업들도 유치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또 10대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고, 유기농업 공영관리제 실시, 농생명산업 핵심기관유치 등으로 순정농업을 선도하겠다. 산막이옛길을 시즌2로 업그레이드하고,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명품 힐링·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주민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정 지원 경비 현실화, 행복택시 단계적 확대, 권역별 공동 육아 커뮤니티 지원, 장애인복지관 증축, 다문화가정의 친정 부모 초청 및 단기 취업 지원 등 복지 정책들도 꼼꼼히 챙겨서 '살맛나는 100세 도시 괴산'을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괴산정신을 재조명한 느티나무 정신 운동을 확산하고, 군민협의체, 원로회의 등을 통해 군민의 통합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 공약은 어떻게 추진하고 마무리 할 것인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2대 비전, 6대 목표 아래 160여개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런 공약들은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 군의 공직자, 전문가들과 각 공약에 대해 세밀하게 검토하고, 현실적인 추진 전략을 세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부 공약은 통폐합되거나 약간의 궤도 수정 같은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

5개 분야에 걸쳐 공약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공약의 검토와 추진 사항 점검 및 평가를 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공약 이행을 위해 필요하다면 충청북도, 중앙정부, 지역 국회의원들을 수시로 찾아가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를 치르다보면 이런 저런 일이 있겠지만, 그것은 그 시기에 국한하고, 다시 일상으로 왔을 때는 관대한 마음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괴산군민들께서는 서로 손 잡고 웃으며 이웃 간의 옛정을 다시 회복하시리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 군수가 맨 앞에서 팔을 걷어 부치고 노력할 것이다.

군민들께서는 저와 600여 공직자들을 믿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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