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은 북미간 합의 이루기 위한 과정"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지난 6~7일 열린 북·미간 회담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인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과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종전선언은 문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문제로 결국은 시기와 방식의 문제"라며 "그 종전선언을 비롯해 모든 문제가 서로 합의를 해 나가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핵화 해법 등을 놓고 북미가 이견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도 "양측이 원하는 바를 툭 터놓고 개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리한 협상 고지를 확보하려는 샅바 싸움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회담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비핵화 초기 조치를 진행한 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북측은 "정전협정 체결 65주년(7월 27일)을 계기로 한 종전선언 발표를 요구했으나 미국이 조건과 구실을 대며 이를 미루려 했다"고 맞섰다.
임정기 기자
lim5398@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