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오송국제바이오행사는 개막일부터 학생들과 일반 관람객이 대거 몰려드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개막이후 지금까지 35만명이 엑스포장을 찾았고 오는 24일 폐막일까지 7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예측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이처럼 많다는 것은 IT(정보기술)가 한국인의 생활에 뿌리를 내린 것처럼 바이오의 대중화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는 충북도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메카로 육성하고 국내·외 유수기업유치,대국민 바이오 인식제고 등을 위해 바이오(생명과학)의 대중화와 바이오 산업육성이라는 두개의 축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바이오산업이란 생명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물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바이오 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충북도는 바이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생명관,의약관,미래관 등 전시관과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해 5개 기업관에 2백27개의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들을 유치,자사 홍보 및 상품선전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참가기업들이 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각종 사은품과 도우미 등을 동원하여 건강식품과 의약품을 홍보하는 일부 대기업이나 유명기업들을 제외하고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시장개척이나 투자유치가 거의 안되는데다 관람객들의 외면으로 엑스포 참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참가 바이오벤처들이 규모가 영세해 한달이라는 긴 기간동안 인력을 상주시킬 형편이 안되거나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첨단기술 홍보를 위해 참여했지만 학생들을 위주로 한 일반관람객이 많아 당초 기대했던 엑스포 참가 효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인해 충북도에서 계획했던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세계적인 바이오메카 육성과 국내외 유수기업유치사업 등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성과가 의문시 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바이오엑스포 행사는 도내 산업기반시설육성에 도움은 물론 대국민 바이오 인식제고 등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올리는데 크게 일조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는 바이오 벤처기업의 투자유치나 상품계약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과라기 보다는 많은 관람객 입장으로 바이오 대중화에 이바지한 점 등이 좋게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도내 바이오기업체의 유치와 해외시장개척 등에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상대적인 평가에서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보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번 행사의 주목적인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세계적인 바이오메카로 육성되도록 투자유치와 홍보 등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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