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격언에 「바닥은 깊고 천정은 짧다」는 말이 있다.주가가 급등하는 천정권의 시세는 극히 짧은 기간에 머물고 그로부터 또다시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 들어가는것이 주식시장의 생리라고 할 수 있다.증시가 연일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며 대세하락의 불길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조차도 바닥인지 지하실인지 파악하지 못한채 엇갈린 전망을 내놔 개미들을 울리고 있다.7백선이 지지선이라말이 전문가들 입에서 나왔지만 이제는 6백선도 맥없이 무너졌다.하기야 전문가들의 장세전망이 틀린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초에 각종 경제지들이 특집기사에서 다룬 올해의 증시는 온통 장미빛 일색이었다.내놓라하는 에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이 제시한 종합주가지수는 1천P에서 1천2백P까지로 개미투자가들의 눈길을 현혹시키기 충분한 것이었다.하지만 연말은 불과 3개월 앞둔 현재의 주가상황은 시계제로라고 할 수 있다.이처럼 국내증시가 힘없이 추락한 것은 무엇보다 미국증시의 영향때문이라는데 이견이 없다.주요기업의 실적악화와 아라크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경제가 더블딥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라는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때문에 다우지수는 연일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데 만약 7천5백선이 무너질경우 국내증시는 개인과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6백선도 붕괴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이제 현실화됐다.이럴때 개인투자가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주식격언은 이런상황에 걸맞는 대조적인 두가지를 제시하고 있다.「기회는 소나기처럼 왔다가 토끼처럼 달아난다」는 말과「사고 팔고 쉬어라, 쉬는것도 투자다」라는말이 그것이다.선택은 투자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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