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산지 판매 유통센터 건립…스포츠를 농업·관광과 연계 발전
1인 1종목 이상 체육 활동 지원…속리산 건강수목원 조성에 박차

정상혁 보은군수. / 보은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3선에 성공한 정상혁(76) 보은군수가 실질적인 보은 발전과 진정한 군민들의 행복을 강조하며 희망의 돛을 힘차게 올렸다. 정 군수는 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지난 8년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의 연속성과 성공적인 마무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 특히 민선7기에 추진할 5대 역점시책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보은정수장 확장·이전 설치, 농산물 산지 유통판매 센터 건립 운영, 공공실버주택 및 행복주택 완공,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 건강 자연 수목원 조성, 도로 기반시설 확충, 2018 보은대추축제, 엔비사과 재배단지 조성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100년 미래보은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은군의 첫 3선 군수로 임기를 시작함을 축하한다. 민선 7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실천할 최우선 정책은 무엇인지

앞으로 4년간 보은군정의 기본 방향은 ▶안전한 보은, 건강한 군민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제값 받는 유통 ▶스포츠 산업의 농업·관광 연계 발전 ▶올바른 향토 역사 조명과 문화예술 진흥 ▶백년대계 글로벌 인재 양성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의 꿈이자 보은의 희망인 안전하고 건강한 행복을 보장받는 군민들의 소망을 실현시키겠다. 능력으로 일하는 통 큰 군수가 돼 가정과 직장, 보은이 정의롭고 살기좋은 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하겠다.

#최근 장마철을 맞아 태풍과 호우예방대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안전한 보은'의 구체적인 수해방지대책은

우리 보은군은 1천58m의 속리산 천왕봉이 있어서 장마철 저기압이 지나다가 부딪칠 경우 집중폭우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러한 현상으로 보은군은 1980년, 1998년, 그리고 지난해 집중폭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보은 보청천에 352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이평교와 보은교를 재가설할 계획이며, 이평리에 23억원을 들여 침수방지용 우수관거를 설치할 것이다. 또 삼승면 원남리 오덕천에 내년 말까지 150억원을 들여 교량 2개를 재가설하고, 속리산면은 79억6천만원의 예산으로 내년 말까지 교량 2개 재가설과 보 2개, 하천 500m 정비할 예정이다.

#보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물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궁금한데

현재 보은군의 상수도 보급률은 50.9%에 불과하다. 38년 전 설치한 교사 정수장은 1일 6천톤을 정수하고 있는데 이를 풍취리로 옮기고, 354억원의 예산을 들여 1일 9천톤 정수시설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보은읍 등 7개읍면과 산업단지의 식용수까지 충분한 물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또 기존의 노후된 상수도관을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235억원 예산으로 30km 교체하고 배·급수관 3.7km도 신설한다.

#지난 8년 재임기간 동안 보은대추, 한우 등 농특산물 명품화에 큰 성과를 얻었는데, 이번에 선거 공약으로 약속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우리 농민들이 일년동안 땀흘려 가꾼 농특산물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한 시책으로 약 300억원을 들여 '농산물 산지 유통판매센터'를 2021년까지 완공할 것이다. 농민들이 생산한 소량 농산물을 보은군이 위탁받아 한 곳에 모아서 대량으로 선별, 포장, 저장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또 이 농산물유통센터 앞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천안, 세종, 대전, 청주 등지의 슈퍼마켓 사업자들이 와서 보은 농산물을 사가게 하겠다. 이와 함께 보은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품종 엔비사과를 100ha에 식재해 2023년부터 연간 약 4천톤을 생산하게 되며, 기존의 황토사과, 대추, 마늘, 감자, 양파, 고구마까지 유통하게 되면 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적극적인 홍보와 시설 구축에 힘입어 이제 보은은 전국 최고의 스포츠메카로 인정받고 있는데 앞으로의 발전방향은

지난해 27만여명의 선수들이 와서 약 270억원을 쓰고 갔다. 이런 추세로 보면 올해에는 30만명이 넘게 보은을 찾을 것 같다. 이들이 더 많은 돈을 쓰고 가도록 대추카스테라, 대추빵을 만들어 오후 간식용으로 판매하고, 대추와인과 대추꼬냑, 사과와인과 사과꼬냑, 산채나물을 판매함은 물론 농장체험, 수학여행,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보은에서 개최하도록 해 스포츠를 농업·관광과 연계시켜 발전시키겠다. 이와 함께 군민 모두가 1인 1종목 이상 스포츠를 즐기도록 적극 지원해 보은군이 100세 장수의 고장이 되도록 하겠다.

#속리산 법주사가 충북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은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불교문화재 보물창고인 속리산은 법주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다. 우리 보은군도 정부나 충북도와 함께 새로운 손님맞이 준비를 해야 된다. 이를 위해 이미 시작한 속리산 관광특구사업 달전 정비와 자전거길 조성, 정이품송 공원 조성, 질마재옛길 조성, 속리산 재해위험지구사업, 복합문화시설, 중판지구 관광개발사업, 케이블카 설치, 짚라인 설치, 숲체험휴양마을 보완 등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속리산 '건강 자연수목원'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세계인들이 와서 만족할 수 있는 관광지가 되도록 할 예정이다.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건강 맞춤형 '건강자연수목원'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개발 제한이 없는 말티재 주변 431ha의 군유림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2028년까지 10년간 약 500억원을 들여 '건강 자연 수목원'을 조성하려고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우리 보은군이 추진 하려는 것은 7가지 질병을 기준으로 인체에 좋은 나무와 풀을 심어 가꾸고 그 식물의 잎, 줄기, 꽃, 열매를 가공·판매하는 것이다. 즉 간 기능 개선 숲은 헛개나무와 앵초, 혈액 개선 숲은 산딸나무와 도라지, 당뇨 개선 숲은 구지뽕나무와 금전초, 혈관 개선 숲은 산사나무와 갯방풍, 비만 개선 숲은 복분자와 고삼, 스트레스 해소 숲은 소나무와 고사리, 피부 개선 숲은 닥나무, 고비를 식재하고, 부대시설로 맨발로 걷는 황토 10리길, 황토방, 족욕 체험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맞춤형 건강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보은군은 지난 8년간 군민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노력한 결과 충북은 물론 전국적에서 주목받는 고장이 되었다. 보은군 발전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전국 제일의 농산물 축제가 된 대추축제와 전국 제일의 스포츠산업 도시를 만든 주인공은 바로 보은군민 여러분이다. 앞으로 보은군이 추진할 100년 미래를 향한 역동적인 사업들을 차질없이 완공할 수 있도록 보은군민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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