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학교폭력이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에서도 증가추세에 있는 등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농촌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역사회에 문제점이 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진천경찰서가 9월말 현재 잠정 집계한 학교폭력 단속실적은 총 55명으로 전년동기 28명에 비해 무려 96%인 27명이나 늘어났다.특히 지난 2000년에도 10건의 학교폭력이 발생,검거자 32명중에 3명이 구속되고 29명이 불구속됐으며 1999년에는 15건의 학교폭력으로 53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됐다.
 진천군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캠페인 전개와 「학교담당 경찰관제」운영,우범지역 순찰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경찰서 인력부족과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부족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문제는 진천군 뿐만 아니라 도내 농촌지역 대부분이 증가추세에 있다.그래서 학교폭력문제는 이제 도시나 농촌을 막론하고 지역사회에 다같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학교폭력을 단순히 볼 일이 아니다.폭력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학교가기가 싫어지고 심할 때는 우울증에 시달리다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이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방치해서는 더 더욱 안될 일이라 할 수 있다.
 농촌지역의 학교폭력 증가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말보다 폭력을 앞세우는 세태,저질 대중문화 등이 부채질하는 요인 등이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사회가 광기가 넘치는 폭력을 미화하고 그 폭력을 영웅시하는 조폭영화가 양산되어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치고 받고 찌르고 쏘아서 예사로 죽이는 폭력물이 아무런 제약없이 노출돼 극단적 폭력행사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못지 않게 가로 놓인 문제는 농촌지역도 나날이 늘어나는 이혼율에 따라 결손가정 청소년들의 폭행도 증가추세다.결손가정에서 성장하여 그로 인한 소외감과 누적된 반항심이 극단적 폭력행사를 서슴지 않고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명예 실추를 우려해 교내·외에서 발생하는 폭력사건에 대한 신고를 기피하면서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다각적 방안이 있어야만 한다.무엇보다 황폐해지는 교육현장에 감동을 심어주고 민주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인성교육을 지체없이 실시해야 한다.그리고 어디까지나 생활지도에 각별한 신경과 배전의 관심을 우리 모두 가져야 할 것이다.
 학교,학부모,교사들도 공부타령만 하지 말고 학생들의 교우관계 등 행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당국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방관만 해서는 안된다.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교폭력에 대한 주기적인 단속과 우범지역 순찰강화 등 적극적인 활동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농촌지역도 학교폭력을 피해갈 수는 없다.학교,경찰 등 당국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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