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통해 민간 정책제안 논의·검토

1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도정 정책제안 '민·관합동 정책포럼'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정책제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고 제안하는 '민·관합동 정책포럼'이 10일 도청 정책자문단과 민간사회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도민이 함께 참여해 도정에 반영할 정책을 검토하는 자리로 관(官) 중심에서 벗어나 민(民)이 주도하는 정책 발굴을 위해 (사)충북시민재단 주관으로 올해 4회째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도정의 8개 분야(공공혁신, 농업, 물, 복지, 여성, 아동·청소년, 체육, 평생교육)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주제별 발전방안을 라운드 테이블별로 토론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참석자 전원이 배부받은 공감스티커로 가장 공감이 되는 정책제안을 고르는 코너가 마련돼 제안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등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주민참여예산과 민관협치 조례 제정 등 공공혁신 분야를 비롯해 농민수당 도입(농업), 충북스포츠 역사관 건립(체육), 중장년층 대상 '인생이모작학교' 운영(평생교육) 등의 정책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도는 이날 민관합동 포럼에서 제안된 정책들을 민선 7기 도정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정 주요 정책 및 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여론수렴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포럼에 참석한 이시종 지사는 "오늘 제안된 정책과 아이디어는 도민 모두의 소중한 뜻으로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1등 경제 충북'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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