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이션(Deflation)이 우리경제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했다.이코노미스트誌가 디플로메이션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이후 미국과 세계 주요국가들의 디플레이션 현상에 대한 우려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디플레이션이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미치지 못하는 정도가 심해진 상태로 이렇게 되면 물건이 남아돌고 경기가 나빠지며 인플레이션과 반대로 물가가 떨어진다. 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로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소비가 공급을 따르지 못하는 정도가 심해 사회 전체의 공급력보다 구매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 기업은 제품 가격을 더 내리게 되고 소비자들은 물건을 나중에 살수록 이익이라고 생각해 소비를 늦춘다. 그럴수록 기업의 판매는 부진해지고 제품값이 하락하면서 악순환이 되풀이돼 기업은 어려움에 빠진다. 기업이 공장설비와 인원을 줄이면 실업자가 늘면서 경기가 불황으로 빠져든다.이러한 상황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예가 유명한 1929년 대공황. 당시 미국은 물가가 3년간 약 27% 하락했고 실업자도 1천만명 이상 늘었으며 경제규모는 3분의 2로 감소했다. 이처럼 불황에 빠지면 돈에 대한 수요가 줄어 금리가 떨어진다. 경제가 정체되고 불안정해지면 각종 경제거래에서 신용이 불안해진다. 경제거래의 불안은 사회불안과 정치불안까지 야기한다. 최근 디플레이션은 경제대국인 미국, 일본, 독일과 중국까지 위기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보도다.세계경제가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대처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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