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위원회, 30여 기관·단체와 협약 지원 약속
촬영장소부터 행정까지 적극 참여

청주시 율량동 그랜드 플라자호텔 인근에서 촬영하고 있는 이기 드라마 '기름진 멜로' / 청주영상위원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가 '영상문화도시 청주'를 실현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만 5개의 영화와 3개의 드라마 작품과 협약을 완료하고 촬영을 마쳤거나 촬영중에 있다.

청주에서 올 상반기에 협약 완료한 영화는 이웃사촌, 두번할까요, 레전드, 와이프, 다시 봄이 있으며 청주 촬영 회차에 따른 총 지원 예상 금액은 1억7천만원에 이른다.

올해 촬영중이거나 촬영 예정에 있는 드라마도 사자, 뺑반, 디바, 커피야 부탁해, 기름진 멜로 등으로 기름진 멜로는 청주시 율량동 그랜드 플라자 호텔 인근에서 촬영해 평균 시청률 7.4%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청주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4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직지룸에서 영상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해 라폼므현대뮤지엄(김선미 관장), 락희호텔(한석환 총지배인), 아띠랑스 연하(기경필 대표), 에어메이드(한황희 대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상위는 2017년 관내 대학교와 교육지원청, 소방서, 병원, 호텔, 종교기관, 쇼핑몰 및 상인회 등 30개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체와 단체들은 향후 청주로 유치되는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 제공과 더불어, 협약기관 간 정보교류 및 행정·인력 지원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청주대에서 촬영했던 영화 '치즈인더트랩' / 청주영상위원회

이어 영상위는 4월 9일 1차 영상위원회의 개최하고 2018년 추진되는 주요사업(사업계획) 심의 및 심사 및 영상위 운영 활성화를 논의하고 4월 20일에는 인접 지자체인 증평군과 협력사업 추진 워크숍을 진행했다.

5월 17일과 18일에는 영상위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내 영화감독과 제작사 PD 등을 초청해 청주지역의 촬영장소를 홍보하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를 청주시 일원에서 실시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 영화감독조합, PD조합 등의 회원 중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20여명을 초청해 청주시 일원의 상당산성, 수암골, 성안길, 대청댐,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등의 자연환경과, 촬영권장 공간들을 보여주고 향후 '촬영하기 좋은 도시 청주'를 소개하는 기회로 삼았다. 청주시는 최고의 접근성과, 다양한 환경적 조건으로 영상산업 관계자들에게 많은 유무형적 자료를 제공했다.

또 영상위는 지난 5월 24일과 25일 한국영상위원회와 협업으로 '국내 해외협업 프로듀서 대상 로케이션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는 한국영상위원회가 국내에서 해외작품을 대상으로 작업하는 PD들을 초청해 시행됐는데,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올해는 충청권인 제천, 청주, 대전, 충남 지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청주 목련공원에서 촬영한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 청주영상위원회

이날 해외 영상물의 국내 촬영 프로덕션 서비스 경험자와 국내 촬영 해외 프로젝트 보유자와 유경험자들의 추천을 받고 향후 동종의 업무가 계획 중인 7명의 PD들과 한국영상위원회 팀장 등이 청주문화산업단지와 동부창고, 수암골, 상당산성, 청남대, 가로수길, 중앙시장, 무심천, 성안길, 지웰시티몰, 중앙공원, 육거리 시장, 삼겹살골목 등 청주시내 주요 촬영 장소들을 둘러보고 향후 촬영지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위는 하반기에 중장기 비전 전략을 수립하고 관객과의 대화, 팸투어, 오는 12일 실버 영상 스토리텔러 양성과정 진행, 결산보고회를 준비하고 있다.

영상위 관계자는 "지난해 영상문화도시를 선포한 5월부터 영화와 드라마 관계자들이 청주에서의 촬영을 타진해왔다"며 "이에 10여편의 영화와 15편의 드라마가 실제 촬영 제작으로 이어져 개봉된 영화가 3편, 드라마가 15편이 방송됐고, 하반기에 5~6편의 영화가 개봉을 준비중이며 나머지 영화들은 개봉을 위한 후반작업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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