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전경. / 서산시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가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 및 복원하기 위한 문화재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에 따르면 국비 7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수많은 보물급 문화재를 보유한 개심사의 공양간을 개축하고 요사채도 보수한다.

시는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해미읍성에 74억원을 들여 내달 준공을 목표로 주차장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올해 6억 9천200만원을 들여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및 정비에도 힘을 쏟는다.

사적 316호인 보원사지의 중장기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문화재청과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단계적 정비에 나선다.

해미읍성의 위험구간 성곽을 해체·보수하고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해미읍성 내 민속가옥과 경주김씨 고택의 예스러움을 지키기 위한 초가이엉 잇기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3억 2천만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통사찰 및 도지정문화재의 보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간 시는 천장사 염궁선원 복원과 서광사 보제루 신축 및 동문동 오층석탑 및 당간지주 발굴조사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유상묵 가옥 및 유기방 가옥의 담장, 부성사 동서재 및 사우 마당, 문수사 나한청 단청 등도 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전통산사, 항교, 서원 등을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형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자긍심과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높이기 위해 서산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담겨있는 문화재의 원형 보존과 효율적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지역에는 이번에 승격 지정된 명종대왕 태실 및 비와 송곡서원 향나무 등 국가지정 문화재 28점을 비롯해 도지정문화재 27점, 문화재자료 21점, 등록문화재 2점 등 총 78점의 문화재와 전통사찰 10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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