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는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들의 통행안전을 위해 주요 교차로에 조명타워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설치 지역은 동부네거리(동구 가양동)와 갈마네거리(서구 갈마동), 대전일보네거리(서구 월평동), 월평역네거리(서구 월평동), 궁동네거리(유성구 장대동) 등이다.

시는 10월까지 4억5천만원을 투입해 높이 24.4m, 평균조도 50∼60lx(룩스)의 조명타워를 설치할 예정이다. 조도는 기존 가로등(10∼15lx) 보다 4∼6배 가량 밝다.

높은 위치에서 교차로를 비춰 운전자들의 눈부심과 시야 방해를 차단하고, 램프 각도를 조절해 주민과 보행자들에 대한 빛공해를 최소화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16년 경성큰마을 네거리 부근에 처음으로 야간조명타워를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엔 대덕구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주변에 추가설치했다.

설치 후 이들 교차로의 교통사고 발생량은 30% 이상 감소됐다.

시 오찬섭 교통정책과장은 "평상시는 물론 우천시 등 악조건속에서도 운전자의 전방 사물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효과를 분석해 차량 통행이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