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27.6%로 가장 높아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급변하는 기술과 직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인공지능, 코딩, 드론, VR·AR, 바이오의 순으로 자녀 교육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학습 플랫폼 아자스쿨(대표 황선하)이 체험학습과 4차산업혁명과 관련 학부모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부모들은 대부분 자녀들의 체험학습과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반면, 관련 교육에 실제로 자녀가 참여한 경험은 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4차산업혁명시대 교육 관련해 자녀들이 전혀 참여한 적이 없다는 부모들의 답변이 절반인 49%에 달했으며, 3회 이하의 경험을 했다는 답변자가 40.9%를 차지해 총 89.9%에 달하는 부모들이 관련 교육을 자녀들이 받아 본적이 없거나, 경험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돼 부모들은 자녀들이 겪어야 할 미래의 변화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교육이 가장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인공지능(27.6%), 코딩(25.5%), 드론(23.1%), VR/AR(14%), 바이오(9.5%)의 순으로 답변해,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바꾸는 미래 사회와 직업에 대해 자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학습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안정성(16%)과 비용(6.1%)보다는 체험내용(53.4%)과 재미(22.6%)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체험학습 참여의 주요 의사결정자로는 부모(53.4%)가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해, 자녀(29.8%)나 교사(10.1%)보다 자녀 교육 참여에 대한 의사결정에 여전히 부모들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차산업혁명시대 교육 관련하여 학생들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보다 체계적인 교육 체계 구성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인식개선과 교육도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황선하대표(교육학박사)는 "자유학기제와 창의체험활동 등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와 노동부 등 관련 정부부처가 많은 예산과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인식과 교육현장과는 괴리감이 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 대비 교육 체계의 재점검과 부모들이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 지원이 필요하며, 관련 교육 컨텐츠의 개발과 교육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아자스쿨(www.ajaschool.com)에서 2018년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0세 이상의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서 ±3.0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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