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서 강조...지방 정부에 노력 당부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11. /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11.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지자체장들께 각별히 말씀드린다. 관광을 살리자. 국가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각 지방 자체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지방의 관광진흥 노력을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광역정부·기초정부장을 영상회의로 연결한 이날 회의에서 "관광수지가 17년째 적자고, 지난해 적자는 138억 달러로 재작년의 두 배를 넘었다"며 "하지만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의 한국 방문이 늘고 국제회의 개최 실적이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 등 개선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특히 "우리 국민의 지난해 국내 관광 횟수는 2억8천497만회, 지출액은 29조4천559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9%, 14.4% 증가했다"면서 "(관광수지 적자에) 가장 좋은 해결책은 내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방의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감소의 경제적 폐해를 보완하는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관광진흥'을 꼽은 이 총리는 "관광은 유동인구 유입으로 소비·유통·생산을 늘리고 자극하고,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며 "일본의 지자체들은 관광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지방정부장이 지역 관광협회장 겸임 ▶각 지역 역사자원 발굴·전수 ▶각 지역 특유의 자연환경 보존 및 가꾸기 ▶각 지방의 특색있는 음식 되살리기 등을 특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지방정부장이 관광협회장을 겸임하면 예산확보, 사업전개도 쉬워진다. 일본 여러 지방이 그렇게 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중국이나 일본 같은 관광대국에 비해 우리가 많이 부족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역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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