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통계청 '6월 고용동향'...단축 근무제 시행 영향
충북 5만7천명·대전 2만5천명·충남 5만4천명·세종 4천명
일주일 평균 근로시간 3시간 단축...취업자수는 1년 전 보다 증가

충북도내 한 제조업 생산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충북도내 한 제조업 생산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주52시간 단축 근무제 시행에 따라 기업들이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실제로 6월 취업자들의 취업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충청지역 주54시간 이상 취업자는 47만7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4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충청권 취업자 수는 28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2천명이 늘었고, 실업자 수는 9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명이 줄었다.

11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청지역 주36~53시간 취업자는 16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만1천명이 증가했고, 주54시간 이상 취업자는 47만7천명으로 14만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지역 주36~53시간 취업자는 47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7%인 7만5천명이 줄었고,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14만2천명으로 28.6%인 5만7천명이 감소했다.

대전시 역시 36~53시간 취업자는 40만명으로 14만1천명 감소,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9만6천명으로 2만5천명 감소를 보였다.

충남의 경우 36~53시간 취업자는 66만1천명으로 6만4천명 감소,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21만4천명으로 5만4천명이 줄었다.

세종시 또한 주36~53시간 취업자는 7만4천명으로 1만1천명이 줄었고,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5천명으로 4천명이 일터를 떠났다.

일주일 평균 취업시간은 충북이 40.3시간으로 지난해보다 3.8시간(-8.6%)이 줄었고, 대전시 39.4시간, 충남 41.4시간, 세종 39.3시간 등 일주일에 3시간 내외씩 근무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프] 충북지역 고용률, 실업률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그래프] 충북지역 고용률, 실업률 추이. / 충청지방통계청

6월 충청권 취업자 수는 28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만2천명이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9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명이 줄었다.

특히 대전지역은 6월 취업자가 8천명이 줄고, 실업자는 3천명이 늘어나는 등 고용여건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4.4%까지 떨어졌고, 고용률도 58.5%에 머물고 있다.

취업자 수는 충북이 9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만명이 늘었고, 실업자 수는 2만3천명으로 1천명이 늘었다.

충남은 취업자 수는 119만8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2천명 증가, 실업자 수는 3만명으로 6천명이 감소했다. 세종은 취업자 1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8천명이 늘었고, 실업자는 4천명으로 1천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대전 4.4%, 충북 2.5%, 충남 2.4%, 세종 2.3%를 각 보였다.

 

6월 충청지역 고용동향. / 충청지방통계청
6월 충청지역 고용동향. / 충청지방통계청

통계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구증가 규모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업자 증가규모만을 보고 고용상황을 판단할 경우, 실제로 고용상황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해석을 내릴 수 있다"면서 "청년층(15~29세)은 6월 인구가 14만4천명이 줄면서 취업자도 4만2천명이 줄었지만 고용률은 0.2%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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