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군 16개 사업 선정
40억 매칭지원...기반·체육시설 설치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자체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기업 정주여건 개선사업 공모'에 11개 시·군 16개사업이 최종 선정돼 40억원이 지원된다.

도내에 입주한 기업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시·군을 만들기 위해 지난 4~6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30개 사업이 신청했으며 지원규모와 같은 금액의 시·군비가 투입된다.

선정된 사업을 살펴보면 기반시설이 8개사업으로 가장 많고, 근로자 체육시설 설치 등 편의분야 4건, 문화와 교통 분야 각각 1건씩이며 지역별로는 음성 3건, 청주·보은·진천 각 2건에 다른 시·군 각 1건씩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사전에 '기업 정주여건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수렴과 사업 수요조사를 거쳐 시·군 기업인협의회, 산업단지 협의회 등의 관심속에 진행됐다.

이 가운데 근로자 편의시설 사업인 '음성 대소산단 다목적구장 조성'은 준공 20년이 넘은 대소산단과 대풍산단을 포함해 450여개 기업의 1만1천여명의 근로자와 주민들의 체육·여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설이다.

또한 단양 '적성농공단지 후생복지시설 정비'는 입주기업협의회에서 도심지와 떨어져 있는 입지특성을 고려해 정주의욕을 높이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직접 발표하는 열의를 보여 지원대상에 뽑혔다.

이와함께 도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제외된 사업을 대상으로 앞으로 '산업단지 환경개선 합동공모 사업', '농공단지 시설 개·보수' 등 다른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와 주변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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