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생들의 취업전선에 한파가 드리우고 있다.본격적인 취업 시즌을 맞았으나 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이 취업 문턱에서부터 좌절감만 안고 돌아서는 경우가 허다하다.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은 기업들의 충원정책의 축소와 함께 지방대생들에 대한 인색한 평가로 인하여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그리고 지방대생들 모두가 올해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방대생들의 취업난이 더욱 심각한다.지방대 졸업예정자들의 취업난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지방대생에 대한 고용차별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방대라는 이유로 아예 서류심사에서 탈락하는 등 과거부터 지방대생들의 취업이 여러가지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최근에 와서는 이러한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인정마저 풍긴다.
 이같은 이유는 기업들이 서울소재 대학 출신보다 지방대 출신들이 업무 능력이나 자질면에서 뒤진다는 막연한 편견 등으로 인해 지방대 출신들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으로 짐작될 뿐이다.
 지방 홀대는 지방대학의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고 지방대의 이러한 상황은 또 인재 육성을 어렵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인들의 사기를 저하시켰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방대생들의 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책임도 크다 하겠다.도내 지자체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안사업에만 매달릴뿐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등의 지역교육 발전은 교육청과 대학 자체에만 맡기고 교육재정 및 행정지원 등을 외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 인재 활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의 처우와 관련되어 형편성 문제를 낳고 있는 지방대생의 취업 기회 확장을 위한 범 정부,범 사회적 노력을 촉구하고 싶다.
 특히 이같은 문제는 범 정부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도내 자치단체의 협조도 무엇보다 필요하다.지역대학이 살아야 일선 자치단체와 지방자치제가 더불어 발전되고 경쟁력 또한 강화된다는 의식 전환과 함께 지역대학의 지원이 있어야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대생의 지역 연고 채용도 확대돼야 한다.지역의 인재를 지역에서 외면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제대로 대접을 받을 수 없다.지방대생들에 대한 취업기회 확대는 곧 지역과 지역사회,그리고 대학의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재능,다양한 지역의 인재를 고루 확보해 경쟁력을 키울 때이다.지금처럼 경제적 기회를 얻는데 지방대 출신이라고 하여서 그 기회를 제한한다면 이는 우리 사회의 인적 자원 활용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지고 그 형편성 또한 심각하게 저해하는 참으로 우려할 만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이의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방대생들에게 균등한 기회제공이 하루속히 이루어져야할 것이다.전국의 대학 출신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지방도 발전하고 나라도 발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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