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언론 인터뷰 중 언급한 종전선언, 새로운 내용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7.10.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8.07.10.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12일 종전선언과 초기 비핵화 조치를 둘러싼 북미 간 갈등으로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서로 역지사지 하는 심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심정에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간 갈등이 종전선언을 비핵화 초기 조치 이전에 하느냐, 후에 하느냐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이 처럼 '역지사지'를 언급한 것은 북·미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원만히 풀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 대변인은 또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언론 인터뷰에 대해 "4·27 판문점 선언에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한다는 남북 사이의 합의 내용이 담겨져 있고, 6·12 싱가포르 선언에도 판문점 선언 내용이 그대로 승계 내지는 추인 받은 내용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남북미 3자 사이에는 종전선언을 한다는 데 대해서 일정한 공감대가 있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대통령과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대통령 귀국 후 청와대 조직 개편안을 언제 보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 순방 이후에 적절한 시점에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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