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구의 감소로 농촌지역의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시와의 소득격차로 인한 이농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기계화 영농의 낙후로 농업생산성이 낮고 소득창출에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농어촌도로의 확포장을 통해 기계화율을 높여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천군의 경우 군도 포장률은 37.7%에 불과하며 농어촌도로 포장률은 25.4%로 매우 열악하다. 그러나 점차 논과 밭의 경지화율이 높아지고 농기계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기계가 주로 운행하는 군도및 농어촌도로의 포장률을 높여야 되지만 대부분의 시ㆍ군마다 농어촌도로 포장률의 미흡으로 농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다 농수산물 물류비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이같은 문제로 도로포장이 안된 농어촌도로를 운행하던 농기계가 전복되는 사고로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21일 영동에서는 수확한 감을 실어 나르던중에 트럭이 전복되면서 농민이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 12일에는 진천군 광혜원면에서 한 농민이 옥수수 밭을 갈아엎던중 트랙터 절단기에 오른쪽 팔이 절단되었고 진천군 초평면에서는 벼를 수확하던 콤바인이 전복되면서 농민이 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치단체마다 이같은 문제점을 잘 알고 있지만 사업투자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은 연간 2,3건에 불과하다.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농촌 소득증대 기여를 위해서는 농어촌도로의 확포장사업을 확대하고 이농현상을 줄여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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