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유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소방복합치유센터의 음성군 유치를 위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의원 일동은 12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천군과 음성군이 힘을 모아 대승적으로 단일화한 충북혁신도시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후보지 단일화는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중부 4군 군민들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고, 유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충북혁신도시에 반드시 센터가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북도가 음성과 청주,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입장으로 센터유치를 위한 행정적 역량이 결집되지 못하고 있다"며 "혁신도시내 센터 유치를 위한 이시종 지사의 조정역할과 적극적 지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건설환경소방위는 또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다수 위치한 청주시보다는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하고 의료여건이 열악한 충북혁신도시로 유치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 실현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수완 건설환경소방위원장은 충북내 후보지 단일화와 관련 "청주시 도의원들의 동의를 모두 구하지 못해 비청주권 의원들로만 구성된 상임위원회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며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와관련 청주권의 한 도의원은 "도의원들은 각자 지역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라며 "도의회 차원에서 충북유치를 위한 성명을 발표하는 등의 활동이 이뤄졌었는데 상임위 이름으로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