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 유치는 1백50만 도민의 숙원사업으로 유치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지난 1995년부터 대정부건의 및 시위와 청원 1백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학술토론회는 물론 인접한 광역단체와의 연대투쟁 등 지난 8년동안 지속적인 범도민운동으로 벌여오고 있다.
 또한 지난 26일에도 호남고속철도 기점역 오송(청주)유치추진위원회가 오송분기역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를 갖고 정부는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을 오송(청주)으로 확정하고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연계한 역사건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 8년동안 호남고속철도 기점역 오송(청주)유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효율적인 국가교통망체계를 위해서는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은 오송(청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왔는데도 불구하고 청주시의회 오송역유치특위가 뒤늦게 오송분기역 유치와 관련해 연구기관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뒷북행정이다.
 청주시의회 호남 및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유치특위는 28일 특위를 열고 오송분기역유치를 위한 시민의 역량 결집 차원에서 「오송분기역 유치가 청주에 미치는 효과」등 연구 검토를 위해 연구기관 용역을 의뢰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집행부에 예산확보를 요구키로 했다고 한다.
 청주시의회 오송역유치특위의 한 의원은 『아직까지 오송역유치가 청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논리개발이 없어 여론화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역량 결집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며 『이제라도 용역결과를 토대로 유치 홍보는 물론 중앙부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는 청주시의회 오송역유치특위가 그동안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오송(청주)유치운동을 벌여오면서 왜 분기역을 오송(청주)에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 조차 모르고 활동을 해왔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호남고속철도 오송(청주)분기역 유치는 청주 등 역세권 지역에 대한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다.
 지난 26일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도 거듭 강조 되었지만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이 경부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오송(청주)역으로 되어야 하는 것은 교통수단의 생명인 연결성이 실현되어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오송(청주)은 경부고속철도가 정차하고 충북선의 기점이다. 충북선은 또 태백선과 영동선과 연결되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동서횡단의 철도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국가교통망의 X축을 형성하는 중심이 되어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분기역으로서 최적지란 것은 그동안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 확인되었다.
 더욱이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상의 중부내륙광역권개발 계획에 충주가 중점도시로 되어 있는 등 국가교통망의 X축 형성의 타당성을 더욱 높게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특위의 분기역 오송유치를 위한 노력을 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분기역 오송(청주)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결집된 힘만을 보여줄 때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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