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참사 막는다"…화재진압 역량 강화 모색

12일 오후 2시께 청주시 동남택지개발지구에서 펼쳐진 '화재실험 및 진압훈련'에서 불로 뒤덮인 컨테이너를 향해 소방대원이 진압에 나서고 있다. /사진= 충북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연현철 기자] 반복되는 대형 화재 참사를 막기 위한 '화재 실험 및 진압 훈련'이 12일 청주시 동남택지개발지구에서 개최됐다.

충북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플래시 오버'와 '백 드래프트' 현상에 대한 진압전술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화재가 건축공간 전체에 급속하게 확산되는 단계인 '플래시 오버'와 폭발 연소 단계인 '백드래프트' 상황을 인위적으로 발생시켜 실물 화재에 대응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인명구조 및 진압활동을 대비하기 위해 대형 컨테이너와 건축자재 등으로 일반 화재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실시됐다.
 

12일 오후 2시께 청주시 동남택지개발지구에서 펼쳐진 '화재실험 및 진압훈련'에서 불로 뒤덮인 컨테이너를 향해 소방대원이 진압에 나서고 있다. /사진= 충북소방본부 제공

특히 화재 재연실험 중에는 IOT기술을 접목해 현장자료 전달체계를 시범 운영하며 상황 인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소방본부는 진압 과정에서 대원의 안전을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 화재진압용 65㎜관창과 방수보조밴드를 투입시켜 실제 화재현장 적용성 여부 등도 검토했다.

권대윤 충북소방본부장은 "다양한 재연실험과 실물화재 진압훈련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인 진압전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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