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소·소상공인 지원기관 7곳, 협의체 구성
12일 회의…매월 지역경제 동향 점검·대책 논의

12일 충북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충북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유관기관장들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 김미정
12일 충북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충북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유관기관장들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북도내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7곳은 협의체를 구성해 매달 모여 지역경제동향을 파악하고 대책을 찾고 있다.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12일 오후 2시 충북중기청 중회의실에서 '충북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이 4번째 회의다.

협의체 참여기관은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주센터, 기술보증기금 청주지점, 충북신용보증재단,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7곳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청년창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유동준 충북중기청장은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도약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6개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현 상황을 소개한뒤 청년창업·일자리 관련 추진 실적을 소개했다.

유 청장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된 1조6천억원 정책자금과 사업비 조기집행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면서 "노동시간 단축 등 새 현안에 맞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유관기관들이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어 협의체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충환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은 충북청년창업사관학교의 9월 개소 소식을 전하면서 관련기관들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아이템을 가진 만39세 이하, 창업 3년 이하의 기업 대표자를 선정해 사업계획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성장단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본부장은 또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일자리 매칭실적이 미흡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전역을 앞둔 청년장병 취업 지원을 위한 제대군인지원센터와의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업이 가장 큰 이슈"라면서 "청년일자리추경으로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북에서 84개 업체가 공모해 그중 20곳을 선정해 팀별 평균 6천3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바우처를 발급·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의장 기술보증기금 청주지점장은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대체로 부진한 상태이지만 충북은 하이닉스 추가 투자와 동남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관련 업종의 경기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한뒤 청년창업 활성화 일환으로 국민은행과 '혁신 청년창업기업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협약보증에 따라 17~39세 이하 청년창업기업에 대해 1년간 0.5%, 2~3년 1.5%의 금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주센터장은 "충북지역 소상공인의 6월 체감경기BSI가 67.1로 전월대비 9.7p 떨어졌고, 전통시장도 57.2로 16.7p나 내려가는 등 좋지 않다"고 언급한뒤 청년고용특별자금 홍보 계획, 소상공인협동조합 활성화사업 계획 등을 안내했다.

오경석 충북중기청 제품성능기술과장은 "충북에 벤처기업협회나 모임이 없다"면서 벤처활성화를 위해 협회 결성을 위한 창구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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