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임명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 / 중부매일 DB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충북 제천출신 유인태 전 의원을 내정했다. 따라서 참여정부에 이어 이들의 '협치 콤비'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참여정부 초기 문 의장은 초대 비서실장을, 유 사무총장 내정자는 정무수석으로 핵심 요직을 지낸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민정수석이었다.

경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온 유 내정자는 과거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아 옥고를 치렀고, 국민통합추진위원회(통추) 활동 등도 해 왔다.

또 14대 국회 당시 정치권에 입문해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중진 출신으로, 성격은 소탈하지만 일처리가 철두철미하고,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면전에선 '욕'도 서슴치 않았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특히 국회의원 시절엔 행정자치위원장과 정보위원회 위원, 당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지내며 정보통, 정치 9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유 내정자의 국회 승인은 오는 16일 이뤄질 예정으로, 국회 관계자는 15일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문 의장은 차관급인 의장 비서실장에도 충남 공주가 고향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했다.

박 비서실장은 지난 13일 임명장을 받자마자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를 차례로 예방하고 문 의장과의 상견례 자리를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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