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명명식 개최...1991년 청주시 보호수로 지정

청주 흥덕구 봉명2송정동 수령 400년으로 알려져 있는 소나무의 이름을 붙여주는 명명식 행사가 지난 14일 오전 개최됐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흥덕구 봉명2송정동 수령 400년으로 알려져 있는 소나무의 이름을 붙여주는 명명식 행사가 지난 14일 오전 개최됐다.

봉명2송정동(동장 박순혜)은 소나무를 건강하게 보존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과 관심은 자연스럽게 '봉명2송정동400년생소나무명명추진위회'(이하 추진위) 결성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최헌식 위원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관내 전체 기관단체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자발적으로 구성됐다.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설문지 조사를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관내 관공서와 금융기관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천424명이 참여해 봉황송이 3천138명(70.9%)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명명식 준비를 위해 지난 7월 11일 전체기관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대청소를 벌였다.

최헌식 추진위원장은 "명명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름에 걸맞게 주변환경을 정비하고, 봉황송이 봉명2송정동은 물론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황송으로 명명된 이 소나무는 1991년부터 청주시 보호수로 지정됐으며, 400여 년 전 의령남씨 강무공 후손 중 두 형제가 이웃에 살고 있을 때 어린소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