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단체장 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출범 70개월만에 인구 30만명을 돌파했다.

재선 성공으로 취임 2기 업무를 시작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의 자족 기능 확충이 어느 때보다 시급해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투자유치가 절실하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하며, 대학과 기업 유치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규제완화로 지방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으나 여전히 '투자유치를 통한 자족기능 확충'은 핵심과제라고 의지를 보였다.

선거를 통해 강력한 추진 동력을 확보한 이 시장에게 취임 후 세종시정 계획, 시민에게 바라는 것 등을 들어봤다. / 편집자

 

Q. 앞으로 4년간 세종시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 5월 14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세종시민들에게 앞으로 4년 동안 세종시를 이끌 시정 비전과 목표를 말씀 드렸다.

시정 비전을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으로 정하고, 5대 목표를 중점 추진할 것이다. 개헌으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 80만 행정수도 세종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구축, 제대로 된 보육 교육체계를 갖춰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도시를 구축, 교통·문화·복지·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있는 삶의 도시 조성,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에 걸맞은 상생방안 마련이다.

세종시는 향후 4년, 대한민국 정치 행정의 중심이자 시민들의 시정참여가 일상화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로 거듭날 것이다.

 

Q. 행정도시만으로는 세종시가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자족성 확보 방안(성장 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무엇보다 첨단산업과 대학유치를 적극 추진하여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세종시는 첨단산업단지 1공구(소정면)와 전의2산업단지와 미래산업단지(전의면)를 준공하고, 첨단산업단지 2공구(소정면) 학장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전동면에 녹색신교통산업단지를 조성해 북부권을 경제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8년도 완공예정인 SB플라자와 관내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술집약형 벤처, R&D 기업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 대전 과학벨트 거점지구와 연계한 세종기능지구 육성 등 세종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유망 중소 중견기업도 적극 유치하고, 도농복합도시로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청춘조치원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운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조치원을 젊고 활기찬 도시로 되살리기 위해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살 수 있는 경제중심축으로 육성하고,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해소,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살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Q. 세종형 일자리 창출 로드맵이란.

- 세종시는 출범 5주년을 맞아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되어 가고 있으며 아직까지 세종시의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양호한 상황으로 고용률은 69.5%로 전국 평균 66.9% 보다 높고, 실업률은 1.5%로 전국 평균 3.9%보다 현저히 낮다.

이러한 결과는 55개 공공기관 이전 및 1만8천여명의 이전기관 종사자 유입 등 외부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세종시 특성에 부합하는 건전한 고용생태계를 조성하고, 성장-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취지에서 국가 일자리 로드맵 발표 이후 광역 지자체 최초로 5개년 단위의 일자리정책 종합 로드맵을 마련했고, 그 자체로 완성품이라기 보다 세종형 일자리정책의 출발점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

 

Q. 세종시 일자리정책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무엇이고, 세종시만의 특성을 살린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 로드맵의 주요방향은 시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하는 것이다. 도시 인프라와 정주여건은 어느 정도 갖췄으나 도시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행정서비스 수요 급증, 청년·여성·노인 문제, 산업구조 고도화 등 분야별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해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되, 중장기적으로는 민간부문 및 사회적경제 분야를 육성해서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당면 현안도 해결하는 한편, 좋은 일자리도 창출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5개 분야 36개 중점 추진과제를 로드맵에 담았으며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시민만족형 일자리 확대로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사회적경제를 육성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 민간주도형 일자리창출로 지속가능한 고용기반 조성 등 추진하고 있다.

 

Q. 세종시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면서 주변 지자체와 갈등도 커지고 있다. 상생발전 방안은.

- 세종시로 인근 지역의 인구가 몰리는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향후 세종시가 성장하면 인근 도시로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현재까지 세종시 중심의 도로망 신설, BRT노선 확대 등 인프라 구축으로 충청권 주민편의사업이 우선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0대 공동 공약을 선정 이행을 약속하였고, 모두 시·도시자로 당선됨에 따라 다양한 부분에서 상생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인접 지자체와 개별적으로 상생협약을 맺어 실질적인 공조를 이루어나갈 계획이며,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구로 충청권 상생협력 기획단을 4개 시도와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정기적 회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Q. 청주권에서 오송역 개명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논의 중인 명칭 중에 청주세종역으로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다. 또한 청주오송역으로 표기하되 (세종역)을 작게 부기하자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제안을 받으면 제안의 이유 등 여러가지 상황이 변화기 때문에 예상되는 기대 효과, 문제점이 있어 공식적으로 제안이 오면 검토해서 입장을 밝히겠다.

 

Q. KTX세종역 설치, BRT노선조정, 대전지하철1호선 세종시 연장 등 대중교통관련 운영방안은.

-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부족한 교통여건 개선 및 인프라 확충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이 필요다고 생각한다.

KTX 세종역은 시 인구의 증가세가 가파르고 대전 유성과 대덕 등 대전 서북부권 시민의 이용 수요(약 100만명 추정)가 급증하는 등 설치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회분원 설립의 가시화, 행안부 및 과기정통부 이전 고시 등으로 수도권은 물론 호남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KTX 세종역과 같은 광역 교통망은 필수적이다.

한국철도공사가 실시한 KTX 세종역의 신설에 대한 사전 타당성 용역('16.8~'17.4월)은 현 정부의 수립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현 정부의 대선 공약 추진에 따른 행정수도 완성, 인구 증가와 같은 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가 입지하여 행정수도가 완성되면, 수도권은 물론 호남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KTX 세종역이 필수적이다.

 

Q. 원도심·신도심의 균형발전 해결책은.

신구 도심의 격차를 완화하고, 원도심의 지역자산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강하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원도심인 조치원 지역에 2025년까지 1조4천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현재 64개 사업 중 24개 사업이 완료되었다.

올해는 실버주택 행복주택 건설, 조치원 서북부 개발, 조치원 주변 교통 개선 등을 본격화해 나가면서 '17년 도시재생뉴딜을 통해 경제·문화거점을 조성하고, 타 지자체에 확산할 수 있는 모범사례 구축하여, 세종형 도시재생사업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모델을 면지역으로 확대 및 신도심과 연계한 세종형 도시재생의 확산하고,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등을 통해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Q. KTX세종역 설치는 시장의 공약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주시나 충북도의 반대논리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 KTX 세종역은 세종시 인구의 증가세가 가파르고, 대전 유성과 대덕 등 대전 서북부권 시민의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설치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회분원 설립의 가시화, 행안부 및 과기정통부 이전 고시 등으로 수도권은 물론 호남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KTX 세종역과 같은 광역 교통망은 필수적이다. 한국철도공사가 실시한 KTX 세종역의 신설에 대한 사전 타당성 용역('16.8~'17.4월)은 현 정부의 수립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현 정부의 대선 공약 추진에 따른 행정수도 완성, 인구 증가와 같은 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세종시 인구는 올 연말 30여만명에 이르고, 2030년에는 인구 80만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수요는 물론 대전 유성과 대덕 등 대전 서북부권의 고속철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등 KTX 세종역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으며, 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가 입지하여 행정수도가 완성되면, 수도권은 물론 호남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KTX 세종역이 필수적이다

KTX세종역 신설이 충청권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충청권과의 공감대 형성하고, 긴밀한 공조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Q. 세종시에 국내 최초로 설립 예정인 국립행정대학원이 있다. 국립행정대학원이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세종시에 설립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국립 행정대학원 설립으로 행정수도로서 기능 강화 및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선도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립 행정대학원은 '행정 공무원을 위한 학교'의 개념만은 아니고, 정책전문가 양성과 함께 혁신도시 네트워크의 제1의 축으로서  세종시가 역할을 다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국가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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