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 5대 공약사업
8월 중 시의회에 조례안 제출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이상천 시장의 공약사업인 제천문화재단 설립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제천문화재단 설립은 이 시장이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사업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자율성과 다양성이 보장된 제천문화재단을 설립해 시민이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문화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취임 전인 지난 6월 1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측근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란 의구심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누가 문화재단 이사장이 되든 말든 시에서 지원하되 절대 간섭하지 않겠다는 회계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약속했다.

이어 "측근이 없으며, 그런 것에 대한 반면교사를 충분히 경험했다"며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같은 이상천 시장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담당부서에서는 '제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법예고와 조례 규칙심의회를 거쳐 이르면 8월 중순께 열리는 제천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본 예산안에 재단 출연금과 사무처 운영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하반기에는 사무처 구성과 재단법인 등기, 직원 채용 등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 할 방침이다.

앞서 민선 6기 당시에는 시의회의 제동으로 문화재단 설립이 난항을 겪었었다.

7대 시의원 소속 정당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7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당시 이근규 시장과 같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5석, 무소속 1석이었다.

하지만 8대에는 이 시장과 같은 민주당이 8석으로, 한국당 5석을 앞질러 문화재단 설립이 무난히 처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문화예술인들이 문화재단 설립에 공감하고 있으며, 조례안이 무난히 통과하도록 미흡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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