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당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해 참석했던 임기중 의원이 기자들을 피해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있다. 2018.07.03 / 뉴시스
3일 민주당충북도당에서 열린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해 참석했던 임기중 의원이 기자들을 피해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있다. 2018.07.03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경찰이 6·13 지방선거 당시 '공천헌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충북도의원과 전직 청주시의원을 입건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대장 최용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기중 도의원과 같은당 소속 전 청주시의원 A 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4월께 공천을 대가로 A 전 시의원에게 현금 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측근인 임 의원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현금 2천만원을 건넸다. A 전 의원은 결국 공천을 받지 못해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으며, 2천만원을 되돌려 받았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된 임 의원은 "정치 후원금 형식으로 받았다가 되돌려 준 것"이라며 공천 관련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전 시의원과 임 의원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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