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예산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컨설팅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김지영 연구위원이 맡아 수행한 연구를 통해 '행복과 활력이 넘치는 여성친화도시 예산'을 비전으로 평등한 예산, 활기찬 예산, 안전·편리한 예산, 가족행복 예산, 참여하는 예산이라는 5대 목표와 63개 세부과제를 발굴·제시했다.

현재 충남도는 15개 시군 중에서 9곳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아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민선 7기 도지사 공약 중에서 역점사업으로 여성친화도시 지원을 제시하고 있어 이번 예산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여성의 참여와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지역정책에서 점점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감소,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여율이 곧 저출산·고령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여성 및 가족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안정적인 지역성장의 토대라고 할 수 있다.

김지영 연구위원은 "예산군이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 전통을 자랑하는 고장으로 충청권의 내륙교통의 소통 거점 도시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인구가 외부로부터 유입됨과 동시에 구도심의 공동화가 진행되면서 일상생활에 대한 편리함과 안전함, 새로운 일자리 등 삶의 질에 대한 주민 욕구가 점점 증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도심 활성화 및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여성들의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를 통해서 신·구도시의 공간교류 및 인적자원의 교류, 사회적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마련을 중심으로 컨설팅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예산군의 여성근대유산 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과제로'근대 여성역사 문화 컨텐츠 자원화'와 '안심관광 게스트 하우스 운영'사업을 제시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예산의 수덕사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과 함께 일엽스님, 나혜석 등의 대표적인 근대여성 자원을 활용한 문화 컨텐츠 발굴 및 관광자원화를 통해 여성일자리 연계 추진, 수공예품, 체험(근대여성 복식, 음식, 문화 체험 등), 먹거리 연계를 추진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관광 컨텐츠 개발과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이는 "성범죄의 증가 및 사회적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나홀로 여행족, 여성 소모임 여행족에게는 안전과 편리가 여행의 중요한 선택요소가 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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