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회의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최근 시장의 닭(육계) 수급조절실패로 인한 산지가격폭락 문제에 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정비에 나섰다.

초복(初伏)과 함께 폭염이 겹치며 닭고기 시장은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닭 소비침체로 인해 양계농가나 업체들에게 이번 특수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현재 닭고기 시장은 공급 물량과잉으로 인해 양계업계와 농가에게 손해가 나고 있는 현실에 처해있다.

한국농촌경제원 자료에 따르면 7월 현재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1천319원으로 작년 1천632원에서 20%하락한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이는 2007년 복절기 육계가격 이후 최저치이다.

홍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보부재로 인한 수급조절의 실패"라고 지적하며 "육계 수요공급에 대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수집한다면 수급조절 실패로 인한 부작용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정정도 규모 이상이 되는 육계업체와 농가가 닭 유통과 관련된 물동량, 판매량 등을 정부·기관에 공개해야 할 의무를 제도화 하겠다"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와 기관은 닭 수급에 대한 보다 정확한 통계 지표를 주기적으로 공표해 관련 업체와 농가가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유통이 원활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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