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장관 전당대회 불출마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 뉴시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정부 2기 개각과 관련,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남지사에 당선돼 공백이 생긴 만큼 개각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각이 필요하다면 어떤 이유에서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개각의 프로세스는 어디쯤 와 있는가'라는 질문에 "개각 수요가 있는 곳은 비어있는 농림부 장관 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것도 없고, 설사 안다고 해도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지난 7월1일 저는 '개각이 있을 때까지 오직 장관으로서의 직분에만 전념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17일 현재 개각이 아직 단행되고 있지 않는 상태"라며 "하지만 저는 8·25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개각과 저의 출마 여부가 연동돼 버렸기 때문이다. 개각과 입후보가 모두 연일 소문만 무성한 채 지체되는 것도 저로선 여간 송구스러운 일이 아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제가 먼저 불출마를 밝혀 대통령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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