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수양개보존회와 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이 18일 오전 단양읍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선사유물관에서 '제23회 수양개국제학술회의 보고회'를 가졌다.

(사)한국선사문회연구원 이융조(충북대 명예교수)이사장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말레이시아 과학대학교 세계고고학연구소와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수양개국제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페낭 플라밍고 호텔에서 열린 국제회의에는 한국, 중국 등 12개 국가 학자들이 35개의 주제를 발표했다.

이번 국제회의 주제인 '수양개와 릉공: 선사시대의 적응'이라는 제목처럼 답사의 하이라이트는 릉공에 있는 '부킷 부누 유산(Bukit Bunuh Heritage, BBH 2007)'이 소재한 유적(183만년 전)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의 노력 결과 석기를 직접 발견했으며, 베트남 동남아시아선사문화연구소장인 응구옌 비에트 박사는 수바이트(suevite)에 박혀 있는 석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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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읍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선사유물관에서 '제23회 수양개국제학술회의 보고회'가 있었다. 국제학술회의 개회식 뒤 기념촬영 모습/한국선사문화연구원 제공
단양읍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선사유물관에서 '제23회 수양개국제학술회의 보고회'가 있었다. 국제학술회의 개회식 뒤 기념촬영 모습/한국선사문화연구원 제공

 



지표에서 수습한 주먹도끼와 찍개 등 유물(BBH 2001)들은 연구 결과 4만년 전으로 밝혀져 200만년 전부터 4만년까지 많은 인류 문화활동으로 밝혀진 고고학적 유물들로 확인됐다.

이 유적을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가장 중요한 전제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되어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인정했다.

석회암 동굴인 구아 카장 유적에서도 1만년 전의 온전한 사람뼈가 발굴돼 고인류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이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 故 김재호( 전. 단양향토문화연구회장·1938~2018년 3월) 회장의 공로를 기념하는 추모호로 지정하고, 발표논문집(Proceedings, 13~20쪽)에 사진 8장과 7인의 조사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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