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생한 테러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구촌이 또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한 이후 이슬람의 무차별 테러 공격이 중동에서 인도네시아, 이제는 아프리카까지 확산됐다.지난 28일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서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은 폭탄테러가 지상과 하늘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케냐 동부해안 몸바사의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이스라엘 어린이 2명, 현지인 6명, 테러범 3명 등 11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다쳤다.비슷한 시각 승객과 승무원 등 270여명을 태운 텔아비브행 보잉 757 여객기가 몸바사 공항을 이륙한 직후 2발의 지대공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다행이 미사일이 빗나가 피해는 없었다.외신들은 이번 테러를 알카에다 조직이 이스라엘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파라다이스호텔이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많이 애용하는 호텔이고 항공기도 이스라엘 국영항공사 소속 여객기이기 때문이다.이스라엘은 모든 이스라엘 입국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다.필리핀 주재 오스트레일리아, 유럽연합대사관도 테러 위협을 이유로 자국 대사관을 잠정 폐쇄했다.한국테러리즘 연구소에 따르면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며, 무한 목표와 무한공간과의 싸움이다.이에 따라 테러는 특정 개인이나 특정 국가만의 노력으로 근절되지 않는다.늦었지만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계의 노력이 절실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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