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부창고서

초대장. / 안남영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안남영(58) 현대HCN충북방송 전 대표가 우리말 바로쓰기 지침서와 해외봉사 체험담을 담은 책 2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우리말 바로 쓰기 지침서인 '까칠한 우리말'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최근 2년 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겪은 생활체험기 '적도에서 멍 때리기' 등이다.

'까칠한 우리말'은 표준어 규정과 맞춤법에서 틀리기 쉬운 말들을 모음, 자음, 낱말, 한자, 띄어쓰기 등 유형별로 풀이했다. 표를 일목요연하게 첨부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적도에서 멍 때리기'는 코이카 봉사단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안 전 대표가 적도 지역인 칼리만탄(보르네오)섬 남부 도시 반자르마신에서 겪은 낯선 경험에 관한 20여 편의 수필을 1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그는 이곳에서 월 30만원 안팎의 생활비로 홀로 자취 생활을 했다.

안 전 대표는 "책 쓰기는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였다"며 "우리말에 관한 책은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펴낸 것이고, 체험기는 과거를 체험들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출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 출간을 계기로 '우리말 바로 쓰기' 운동을 펴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4일 청주 동부창고(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청주 토박이인 안 전 대표는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현대HCN 충북방송 대표이사와 ㈔충북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다. 퇴직 후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2015년 10월부터 2년여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살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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