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8일 오후 5시 386만5천kWh 최고...1만 가구 한달치
최다 사용 시간대는 오후 5시와 밤 9시대
한전 충북지역본부, 수급상황 모니터링 등 비상근무 돌입

낮 최고기온이 영상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시장과 중심상가 일대에서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의 영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청주 육거리시장과 성안길 일대가 찜통더위의 영향으로 종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 10년째 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자(왼쪽)씨는 "경기침체와 폭염으로 하루 2~3명 손님 받는 것도 어렵다"고 전했다./신동빈
낮 최고기온이 영상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시장과 중심상가 일대에서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의 영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청주 육거리시장과 성안길 일대가 찜통더위의 영향으로 종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 10년째 노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자(왼쪽)씨는 "경기침체와 폭염으로 하루 2~3명 손님 받는 것도 어렵다"고 전했다./신동빈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올 여름 들어 충북도내 최대 전력사용량은 '7월 18일 오후 5시'로 386만5천kWh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가정(4인 기준) 1만 가구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도내 전기사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5시와 밤 9시로 나타났다.

19일 한전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사용량은 7월 18일 오후 5시로 386만5천kWh로 집계됐다. 최대전력량은 도내 공장, 가정 등에서 1시간동안 사용한 총 전기사용량이다.

일반적으로 최대전력수요는 8월 중순에 나타나지만 올 여름은 7월 초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최대 사용량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한전 충북지역본부의 최근 5년간 하계 전력수급 최대 수요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년 최대전력량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력수급 최대수요 현황(전국, 충북) / 사진·자료 한전 충북본부 제공
전력수급 최대수요 현황(전국, 충북) / 사진·자료 한전 충북본부 제공

2014년 최대 사용량은 7월 25일 오후 3시 324만4천kWh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2015년에는 7월22일 오후 3시 342만3천kWh로 올라섰고, 2016년에는 8월18일 오후 3시 372만1kWh, 2017년 7월 21일 낮 12시 376만kWh, 2018년 7월 18일 오후 5시 386만5천kWh까지 치솟았다. 5년 전에 비해 전기사용량이 1.2배가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최대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오후 5시와 밤 9시대에 전기사용량이 집중됐다.

11일에는 오후 5시에 362만8천kWh로 전력사용이 가장 많았고, 12일 오후 5시 367만8천kWh, 13일 오후 5시 365만7천kWh를 보이다가 열대야가 심했던 14일과 15일 주말에는 밤 9시에 전기사용량이 피크였다. 14일 최대수요는 307만3천kWh, 15일 301만4천kWh를 각 보였다. 16일과 17일에는 각 오후 5시 381만3천kWh, 18일에는 386만5천kWh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전 충북지역본부는 오는 8월 2~3주가 전력사용량이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7월 최대사용량보다 2% 증가한 389만kWh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16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42일간 상황실을 운영해 수급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전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정전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계 전력사용량을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중"이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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