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여자고등학교(교장 홍순경) 3학년 원유정 양이 최근 강원문인협회에서 공모한 '제 18회 한국청소년문학상'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청소년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한국문단을 이끌어갈 미래의 문인을 찾아내기 위해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청소년문학상 공모전은 고등부와 중등부 각각 한 명의 최우수 입상자를 선정한다.

짝사랑을 주제로 '황태'라는 제목의 시를 쓴 원유정 양은 작품은 황태가 돼가는 과정이 선명하고 탄탄하게 묘사되고 사람을 그리는 감정을 황태의 말라가는 과정으로 형상화한 놀라운 작품이란 심사평을 받았다.

원유정 양은 당선소감에서 "'짝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절절한 짝사랑을 해본적은 없지만 하지만 황태가 말라가는 풍경을 보고 문득, 황태의 짝사랑이 떠올랐다"며 "어쩌다 입안에 들어와 버린 모래알은 아주 작지만 계속 신경 쓰이는 것처럼 이 '황태'라는 작품으로 거창한 사랑이 아니라 모래알 같이 작은 존재들의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 원유정 양은 그동안 전국환경노래 경연대회 노랫말부문 금상과 백수정완영 전국학생 문예공모전 수필부문에서 장원을 받는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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