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옥천군에서는 월남전 참전유공자 7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26회 충청북도 호국안보실천결의대회'가 열렸다. / 옥천군청 제공
20일 옥천군에서는 월남전 참전유공자 7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26회 충청북도 호국안보실천결의대회'가 열렸다. / 옥천군청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충북 도내 월남전 참전유공자 7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26회 충청북도 호국안보실천결의대회가 20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월남전참전자회 옥천군지회(회장 이상진)가 주관하고 옥천군이 지원한 이 대회는 월남전참전자회 도지부를 비롯한 11개 시·군 지회 회원 다수가 참여해 호국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모으는 계기가 됐다.

색소폰 연주와 난타 공연 등으로 어우러진 다채로운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베트남 결혼 이주 가정 격려금 전달, 결의문 낭독, 참전부대가 제창 등의 본 행사가 진행됐다.

옥천군 지회 참전유공자 김윤호 씨를 비롯해 5명의 유공자가 옥천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35명이 충북도지사, 충북남부·북부보훈지청장, 월남전참전자회 옥천군지회장 등의 표창장을 받으며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특히 이들은 제2의 고향으로 삼는 베트남에서 이주해 온 이주여성 5명에게 다문화가족 격려금을 전달하며 한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응원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월남전 참전 54주년을 기념해 호국안보실천결의를 다지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풍요를 이룩한 월남전 참전유공자 34만 명의 숭고한 헌신에 거듭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대회 종료 후, 각 시군 지회에서는 20일부터 3일간 열리는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장을 둘러보며 옥천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충청북도 호국안보실천결의대회는 도내 월남전참전자회 지회가 있는 각 시·군에서 돌아가며 개최하고 있으며, 옥천군에서는 지난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맞는 행사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