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첫 도시농업박람회 열려…도·농균형발전 촉진
총 사업비 180억원 투입, 상당구 지북동 일대 6만975㎡ 규모 조성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유기농 복합서비스지원 단지 조성 사업이 오는 12월 완료하고 내년 5월 개장할 예정이어서 농촌경제 활성화에 탄력이 예상된다.

또한 내년 개장과 동시에 대한민국 도시농업 박람회도 열려 도·농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지원 단지 조성의 공정률은 현재 65%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6년 3월 첫 삽을 뜬 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단지는 총사업비 180억원(국·도비 포함)을 들여 상당구 지북동 일대 6만975㎡의 용지에 조성된다.

단지는 오는 12월 완공이 목표며, 생산과 유통, 소비, 체험, 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형으로 만들어진다. 이곳은 4개 존(Zone)으로 꾸며진다.

아람존은 자연의 결실을 나누는 유통·교류 공간이다. 유기농 마케팅 센터, 농산물 가공체험 센터, 동물 복지실 등이 들어선다.

이 중 유기농 센터는 친환경 농산물 직매장과 교육장, 세미나실,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직매장에선 신선 채소와 친환경 인증 농산물 등을 판매한다.

배움 뜨락존은 야외 학습, 생태 교육 등 배움의 공간이다. 유기농 화훼관, 식물공장, 유기농 야외 학습장 등이 조성된다. 체험 뜨락존은 유기농법을 체험하고 농산물을 수확하는 곳이다. 유기농법 관찰연못, 약초원, 전망대 등으로 꾸며진다. 키움 뜨락존은 유기농법 연구 시설이다.

김응길 청주시 농정국장은 "유기농 복합서비스단지 조성은 올해 말 시설 설치가 완료된다"며 "연말 시험 운전을 거쳐 내년 5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단지는 개장과 함께 제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 박람회가 열린다. 충청권에서 처음 열리는 박람회다.

박람회 기간은 2019년 5월 17일부터 20일까지며 전시·학술 행사 등으로 진행되며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세부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청주를 도시농업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웃는 행복한 도·농복합형 도시농업의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편 도시농업박람회는 농업에 대한 도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도시농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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