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박막형 태양광 모듈 생산
오는 2020년까지 추가 투자 통한 대규모 설비 증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아반시스코리아㈜가 청주 오창공장을 재가동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반시스코리아㈜는 현대아반시스㈜ 시절이던 지난 2011년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인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사업비 1천500억원을 들여 1공장을 설립했으나 시제품 생산 직후 글로벌 태양광시장 불황으로 2013년 4월 문을 닫았다.

이후 2014년 회사 지분의 절반을 지닌 독일 아반시스의 모기업(프랑스 생고방그룹)을 중국 국영건축자재그룹 CNBM이 인수한 뒤 나머지 현대중공업 보유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2016년 7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공장을 재가동하게 된 아반시스코리아 오창공장은 기판에 구리·인듐·갈륨·셀레늄 금속을 차례로 얇게 입혀 태양전지 회로를 갖춘 박막형 태양광 모듈을 다시 한 번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결정질 실리콘 웨이퍼를 기반으로 태양전지와 모듈을 순차적으로 생산하는 기존 태양광업체 방식과 다른 차세대 기술이다.

아반시스코리아의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는 데다 전기생산 효율이 우수하고 미관상 장점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반시스코리아는 기존의 100㎿설비 업그레이드와 생산라인 테스트 등을 거쳐 2019년 상반기 중 제품생산을 개시한 뒤 2020년까지 추가 투자를 통한 대규모 설비 증설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편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80만5천954㎡ 규모로 지정된 외국인투자지역에는 STEMCO㈜, JSR마이크로코리아㈜ 등 12개 외국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에는 세제 감면, 임대료 지원, 다른 법률 배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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