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장에 당선돼 3선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된 황명선 시장(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 뉴시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장에 당선돼 3선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된 황명선 시장(왼쪽)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 뉴시스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황명선 논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던졌다.

황 시장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고, 다음날 23일 오전 10시30분 논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의사에 대한 배경들을 설명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중앙정치를 하는 지도자들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의 목소리가 중앙에 대변되지 못하고 중앙의 논리에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방을 이끌고 있는 지역의 일꾼들이 당 지도부에 참여함으로써 자치분권의 시대에 맞는 지방분권형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에 17개 광역단체와 226개 기초단체가 있다. 국민이 주권자로서 잘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게 바로 자치분권으로 가는 가장 큰 핵심의 철학이고 과제라”며 “여의도 정치,정당도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의 기초나 광역 기초정부 단체장, 광역단체장까지 삶을 직접 챙기는 일꾼들도 당대표자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 도전에 대해 "민주당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추대를 받았고 오는 목요일 오후 1시 단독 후보 등록으로 회장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명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후보자가 8명인 관계로 당대표와 달리 별도의 컷오프 없이 모든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다.

여기에 최고위 여성의원 1명을 배정해야함에 따라 황 시장은 나머지 후보들과 치열한 득표 싸움을 벌이게 된다.

1인 2표로 진행되는 최고위 본선에서 황 시장은 지방을 대표한다는 자치분권 키워드를 강조하며 표심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마기간 중 시정공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연가를 낼 것이고, 관용차나 비서를 데리고 다니지 않고, 개인적으로 움직일 것은 물론 당 회의에도 참여하겠지만 그 외에는 시장으로서 역할은 이전보다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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