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16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대통령을 선택하는 일은 국가 대사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막중한 일이며 또한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권리행사이며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는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일 뿐만 아니라 중대한 의무임을 다시한번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투표장으로 가자.
 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고 했다.
 그동안의 선거유세등과 함께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으로서 누가 적임자인가를 냉정하고도 현명하게 판단한 후 마음속으로 정한 모든 유권자들은 이제 자신에게 부여된 소중한 한 표를 오늘 빠짐없이 행사해야 할 것이다.
 어제로써 끝난 이번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정당이나 후보들 간에 폭로나 비방전이 이어졌으나 그래도 과거 선거에 비해서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줄어들었으며 미디어 선거운동에 따라 지난날의 악습이었던 대규모 청중동원 유세나 금품이나 향응 제공 및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도 많이 사라졌고 관권 개입 시비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이제 그동안 각 정당이나 후보들이 내놓은 각종 정책이나 공약들의 옥석을 가리는 것은 오직 유권자들이 오늘 행사하는 깨끗한 투표뿐임을 알아야 한다.
 현실성이 없거나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책이나 공약을 마구남발한 정당이나 후보에게는 21세기를 맞고 있는 오늘의 우리 현실에서 국가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
 또 정쟁만을 일삼는 구태의연한 정치를 하려는 정당이나 후보에게도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없음은 당연하다.
 이같은 정당이나 후보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정말로 똑바른 투표를 해야 한다.
 아울러 어떤 투표행태가 나오든지 간에 정치에 대한 혐오감이나 무관심으로 귀중한 주권행사를 포기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범죄이고 자기 삶을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리 정치판이 썩었고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고 해서 투표를 기권하는 것은 우리의 정치문화를 더욱 썩게할 뿐이다. 또 국민들이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요구하지 않으면 정치꾼들은 더욱 국민들을 무시하고 당리당략에만 혈안이 될 것이 뻔하지 않는가.
 나 하나 쯤 기권하는 것이 무슨 대수냐고 할지 모르나 유권자 개개인들이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고 기권 한다면 우리들이 바라는 정치문화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정치의 발전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도 반듯한 투표를 해야 한다.
 국민들 개개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음으로서 초래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곧 국민들에게 있으며 그로인한 피해 역시 국민들의 몫이기에 투표를 꼭 해야하는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권리이며 의무인 투표는 최소한의 행동이지만 가장 중요한 의사 표시이며 실천의 수단이다.
 오늘 유권자들이 옳게 판단하고 신성하게 행사하는 한표 한표가 국가의 국민들의 장래를 위한 튼튼한 초석이될 것임을 굳게 믿고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장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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