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순천향대 교내 향설생활관 301호 강의실에서 '2018 스리랑카 특수교육 교사 역량강화' 국별 초청연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용 스크린리더 일명 '센스리더' 개발회사인 ㈜엑스비젼의 김정호 이사가 특별강사로 출연해 제품개발과정과 특장점을 설명하자 연수생들이 진지하게 듣고 있다. / 순천향대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교내 향설생활관 강의실을 중심으로 2주간 '2018 스리랑카 특수교육 교사 역량강화' 국별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김두영 단국대 특수교육대학원 연구교수의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보조공학기기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시작장애인들이 학습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보조공학기기의 사용방법에 대한 강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입체복사기(호주 제품), 시각장애인용 노트북인 점자정보단말기(국산제품), 탁상용 독서확대기, 휴대용 독서확대기 등 저시각아동과 전맹아동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등이 사용하는 방법과 함께 소개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코이카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수교육 교사 다년간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스리랑카 특수학교 교사, 특수학급 운영교사, 특수교육 관련기관 실무자 등 20명이 연수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현지조사를 통해 스리랑카 현지 특수교육 현황 파악과 비교해 한국의 특수교육시설, 장애교육관리 등을 위한 총 3개년 맞춤과정으로 설계되어 2차년도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2차년도인 올해 연수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 지체장애아동과 학습장애아동을 위한 보조공학기기의 이해와 적용 ▶ 자폐성 장애아동과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보조공학기기의 이해와 적용 ▶ 한국의 특수교육정책 및 보조공학기기의 이해와 적용 ▶ 장애아동 진로와 직업교육 ▶ 메뉴얼 작성 및 액션플랜 발표, 국립특수교육원, 아산 특수교육지원센터, 한국 우진학교 안산 선진학교 등 기관 견학을 통한 현장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다.

또한, 연수단은 귀국 후 자국에서 워크숍, 부모교육, 교사교육 등 별도 연수를 열고 스리랑카 국내 특수교육 역량에 대한 질 제고는 물론 다양한 현장 교육효과로 이어지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희 순천향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1차년도가 '장애영역별 교수학습방법'이었다면 2차년도인 올해에는 장애연령별 보조공학기기(AAC)의 이해와 적용이 이루어져 3차년도 연수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스리랑카의 경우 현지사정이 어려워 보조공학기기(AAC)가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그러나 이번 연수를 통해서 현지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매뉴얼 작성과 보급을 위한 중요한 목적을 갖고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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