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나온 서점 행사 운영 모습. / 아산시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 지역서점협동조합(회장 신영규)에서 주관 및 주최하고, 아산시 시립도서관(관장 권경자)이 함께하는 '책 읽는 시민, 아름다워 U'라는 부제로 "소풍 나온 서점" 행사가 중앙도서관 동편광장에서 있었다.

2014년 '독서진흥과 소비자보호를 위하여 10% 이내의 가격할인이 가능'하도록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이 개정되어 전국적으로 도서구입할인율이 동일해 지자, 아산시는 2015년 하반기부터 관내 서점과 도서구입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서점의 경영안정 및 자생적인 성장기반을 지원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이를 제도화하고자 2017년 상반기에는 '아산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역서점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도서관과 지역서점이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아산시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역서점이 경영안정화를 구현하고, 이 사랑을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고자 아산시지역서점협동조합에서 사회공헌사업으로 이 날 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행사장에서 도서를 구매한 시민에게 10%의 가격할인과 함께 선착순 100명에게 "I got everything"에서 교환할 수 있는 커피 무료이용권을 제공했다.

북-카페 "I got everything"은 중증(청각)장애인 바리스타 4명과 비장애인 매니저 2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지원으로 중앙도서관 1층에 입점해 있다. 지역서점협동조합에서 "I got everything"의 취지에 공감하고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무료이용권을 이곳에서 구매했다.

더불어, 도서를 구매한 성인에게는 파우치 지갑을, 아동에게는 에코백과 함께 놀이체험에서 이기면 무선 휴대용선풍기·물총을 선물로 제공해 책을 구매하는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시립도서관에서는 원활한 행사추진을 위해 천막 및 테이블 등 설치 협조는 물론, 시민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리고, 생활 속 독서문화의 정착을 유도하고자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아산시지역서점협동조합 신영규 회장은, "오늘에서 지역서점을 사랑해 주는 시민들에게 작은 고마움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며, 작지만 서점의 이윤을 시민과 함께 나누면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가능하다면 매월 중앙도서관을 찾는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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