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회복자분들이 체육대회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 아산시보건소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뜨거운 태양, 이글거리는 거리, 푹푹 찌는 날씨' 이런 날 생각나는 것 1위는? "치맥??"이 절대 아니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여기 있다.

아산시보건소(소장 김은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견디기 힘든 뜨거운 여름, 건전한 활동으로 이겨내자"는 슬로건으로 충청권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아산시, 천안시, 청주시) 3개 센터가 연합하여 개최하는 충청권역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연합체육대회에 참가했다.

해마다 알코올중독회복자분들의 회복 및 유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체육대회는 올해에는 더욱 특별하게 해수욕장에서 실시하여 중독으로 보상회로가 손상되어 정상적인 즐거움에 대해 둔감한 회복자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체육대회의 내용으로는 건강한 밥상, 릴레이종합미션달리기, 물풍선 담기, 줄다리기, 몸으로 말해요 등으로 진행하였으며 하이라이트로 해수욕을 실시했다.

체육대회에 참여한 회복자 이 모씨는 "술을 끊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었는데, 술 없이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충청권역 연합 사업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들로 인해 제한된 사업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극복하여 알코올중독회복자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무자들이 고심한 전통사업으로 2006년 6월부터 30회 이상의 행사 및 사업을 진행하여 중독회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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