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이 3·8민주의거 기념공원으로 재탄생 했다. / 대전시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 둔지미공원이 3·8민주의거 기념공원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시는 24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자 4·19혁명의 단초가 된 3·8민주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둔지미공원의 명칭을 '3·8민주의거 둔지미공원'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둔지미공원은 3·8민주의거 기념탑이 건립돼 있는 공원으로, 앞서 지난 달 8일 열린 서구 지명위원회에서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공원명칭을 변경 의결해 시로 심의 요청한 바 있다.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독재와 부정·부패에 맞서 대전고를 비롯한 지역 고교생들이 앞장서 항거했던 민주의거이다.이후 대구2·28민주화운동, 마산의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을 촉발시켰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전을 벌이는 등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입법예고 중이다. 하반기 중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전해져 국가기념일 지정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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