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혈세낭비 요소·사업여부 감시
소통·균형발전 열린의회 정립…불공정 인사청탁 근절에 앞장

김외식 옥천군의장.
김외식 옥천군의장.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집행부의 수억원 규모 사업에 대해 사전 협의를 통해 혈세 낭비 요소와 사업에 군민의 의견 반영여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66)은 8명의 의원들과 함께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정치력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 개원 20여일이 지나 많은 주민들을 접하면서 사명감으로 출발했던 각오를 새롭게 한다"면서 "군민들이 법과 행정, 조례 등의 제재와 규제속에 보호받으면서 살고 있지만 엄연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의회가 이들에게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8대 옥천군의회는 의정 목표를 '군민들이 만들어 가는 옥천군의회'로 정하고 소통으로 공감하는 열린의회, 균형발전 선도하는 선진의회, 신뢰받고 협력하는 화합의회, 연구하며 공부하는 전문의회로 발전시켜 군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사가 모든 행정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절감한다는 김 의장은 "불공정한 인사로 인해 공무원의 무사안일과 부서간 알력에 따른 비협조 등 행정력을 약화시키는원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누구도 인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인사청탁 근절을 강조했다.

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각종 모임과 간담회시 중소 식당을 주로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력한 힘이 돼 줘야 겠다는 생각"이라며 효율적인 업무추진비 집행을 약속했다.

김 의장은 "공무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임해 군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다 부득이 한 징계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면 이를 보호해서 인사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집행부가 책임을 지는 새로운 각오와 결집된 역량이 요구된다"고 공무원의 업무자세도 주문했다.

의회 운영에 대해서는 "의회는 견제와 감시기능을 수행함에 있어 결과에 대한 비판과 추궁보다는 과정에서부터 신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인구는 점점 줄고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는데 해결해야 하는 규제는 산적하고 농업 환경은 더욱 어려워져 젊은층은 더 좋은 교육환경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으며 읍면간 불균형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직면한 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우려했다.

이어 "이같은 어려움 속에 지방의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발전과 지방자치의 성공은 지방의회의 역량과 활동결과에 따라 좌우된다"면서 "제8대 의회의 발걸음이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옥천군의 찬란한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옥천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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