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설관리공단 전경 / 중부매일 DB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설관리공단이 이사장을 재공모한다.

청주시설관리공단은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공단 이사장 공모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응모 대상은 국가·지자체 설립 공사·공단에서 5년 이상 임원으로 근무해야 한다. 공무원 4급 이상 경력 소지자나 경영·행정·환경 등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일한 박사 학위 소지자다.

접수는 공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으로 하면 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앞서 공단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이사장을 공개 모집했으나 지원자 미달로 취소됐다. 당시 1명만 지원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을 보면 임원 후보 추천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2명 이상을 추천해야 한다.

이 지원자는 재공모에 자동으로 접수된다. 이번에 지원자가 없으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청자를 이사장 후보로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공단 이사장 지원자는 전·현직 청주시 고위 공무원이 아닌 외부 인사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기가 높았던 공단 이사장직의 지원자가 적은 것은 최근 잇따라 터진 비위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설관리공단은 기간제 근로자 야간 당직근무 수당 미지급, 고객 만족도 조작과 성과급 부당 수령 의혹, 비아그라 불법 판매 의혹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공단 노조는 시설관리공단의 경영 혁신안 마련 등을 청주시와 경영진에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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