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 / 뉴시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재선의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에 선임됐다.

친박(친 박근혜)이면서 친이(친 이명박)와 소통했고, 홍준표 체제에서도 건재했던 그가 이번에는 중도 성격의 혁신 비대위 지도부에 포함되는 카멜레온식 정치력을 선보인 셈이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재선의 박덕흠 의원을 비롯해 초선의 김종석 의원,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과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혁신 비대위원으로 선임했다.

또 배현진 당협위원장은 혁신 비대위의 대변인까지 맡기는 등 이로서 한국당 혁신 비대위원은 당연직 위원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김병준 혁신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새 가치를 실현하실 분들을 모셨다"며 "의총장 안에서 반대는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덕흠 의원이 최근 국회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연이어 국토교통위를 꿰차기 위해 원내 지도부를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는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선 그의 비대위원 선임에 다소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의총 직후 이어진 상임전국위에서도 비대위 구성을 최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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