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점검회의에서 北 동향 보고···38노스 보도 논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뉴시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 뉴시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청와대는 24일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긍정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간에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있고, 현재 38노스 보도와는 별도로 한미 간에 파악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38노스 보도에 대한 보고를 의미하는가, 아니면 우리가 사전에 관련정보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보고인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둘 다(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북미 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성의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곧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20일과 22일에 촬영한 위성사진 판독 결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미사일과 위성발사체 등을 조립해 이송하는 궤도식(rail-mounted) 건물에 대한 해체가 시작된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정보당국이 파악한 서해위성발사장 부근에서의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된 보도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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