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전에서 1시간 거리에 잘 알려지지 않아 맑고 깨끗

보은 장안면에 위치한 서원계곡이 근접성과 맑고 깨끗한 물로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 주말 모습. / 보은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군 장안면에 있는 서원계곡에 가면 한여름 더위가 싹 달아난다.

서원계곡은 승용차로 남청주-상주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속리산 IC를 나와 속리산 방면으로 10여분을 가다보면 나오는 계곡으로, 청주· 대전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인근 화양동계곡이나 쌍곡계곡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또 서원계곡이 속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되는 금강의 발원지이자 금강 최상류에 있는 계곡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런 만큼 쉬러갔다가 오히려 피서객에 치여 지쳐 돌아오는 다른 여느 계곡과는 다르다.

서원계곡의 여러 물놀이 장소 가운데 특히 황해동 마을 앞의 계곡은 무릎 높이의 물이 폭 40m, 넓이 120m 정도로 펼쳐져 있어 웬만한 인파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

지금처험 찌는 듯한 가마솥 무더위에 서원계곡 물에 들어가 있으면 나왔던 땀띠도 쏙 들어갈 정도로 물이 깨끗하고 시원하다.

특히 보은군에서 건립한 서원리농촌휴양마을에는 피서객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정자, 세면장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휴양마을 건너편 20m 절벽에 만들어져 있는 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볼 수도 있고 직접 맞을 수도 있다.

또한 주변 관광명소도 많다. 인근에는 정이품송의 내외지간으로 알려진 정부인소나무(천연기념물 제352호), 우당고택(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 동학 취회지와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속리산 법주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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