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약자인 여성대상 방범시설 등 설치 추진

코레일 직원들이 불법 촬영 범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고성능 몰래카메라 탐지기로 역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 코레일 제공
코레일 직원들이 불법 촬영 범죄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고성능 몰래카메라 탐지기로 역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 코레일 제공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남택화)은 25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촬영범죄, 성범죄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 안심구역(17개소), 귀갓길(50)개소를 설정해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안심구역은 경찰서별로 여성원룸밀집지역 등 여성이 많이 활동하는 지역을 특별히 보호하기 위해서 설정했고, 여성 안심귀갓길은 버스정류장 등 여성이 출·퇴근 등으로 자주 왕래하는 지역을 말하며 이들 지역에 대해서 강화된 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이들 지역에 대해 셉테드(CPTED) 기본원리에 입각한 각종 방범 시설물을 지자체와 협조해 설치했다.

특히 여성대상 주요범죄 집중단속 기간(5월17일∼7월 5일)중에 방범용 CCTV 68개, 가로등 101개, 반사경 6개, 여성안심스크린 20개, 여성안심스위치· 방범용 비상벨 등 총 287개의 시설물을 설치했다.

이 중 흥덕경찰서는 여성 혼자 거주하는 원룸을 대상으로 경찰관이 직접 '여성안심스위치'를 거실, 안방 등에 무상으로 설치해 준 것으로, 야간 귀가중인 여성이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한 앱(app)을 이용해 전원을 작동시켜 원룸 내 조명을 밝혀 줌으로써 여성의 심리적 안정과 범죄자의 범죄심리를 사전 억제하는 시설물로서 범죄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단양경찰서는 단양군과 협조해 여성 공중 화장실 20개소에 대해서 경찰서 상황실과 연결이 된 IoT비상벨을 설치했다. 이밖에 경찰서별로 각 지역에 적합한 CCTV, 가로등, 벽화그리기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여성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남택화 충북청장은 "경찰은 여성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범죄 최약요소를 찾아내 지자체와 협조하는 한편 취약장소에 대해서는 순찰을 강화는 등 여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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